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경찰, '미투' 유명인 15명 내사..."3명 정식수사·1명 영장검토"

기사입력 : 2018년02월26일 14:30

최종수정 : 2018년02월27일 13:29

이철성, "인지도 있는 사람 중심으로 들여다보는 중"
"KT 불법 정치자금 국회의원 20명 내외"

[뉴스핌=이성웅 기자] 경찰이 '#미투(나도 당했다)운동'과 관련해 문화·예술계 유명인을 중심으로 혐의점을 살펴보고 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현재 15명 가량을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초 9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검토했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성폭력 피해 글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인원이 늘었다.

이철성 경찰청장 <사진=뉴시스>

현재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한 게 3건이며,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영장을 검토하는 사안도 1건 있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수사대상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최근 폭로가 터져나온 문화예술계 유명인으론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와 후배를 성추행한 것을 인정한 배우 조재현, 연극연출가 이윤택·오태석, 영화감독 조근현 등이 있다. 

이 청장은 "인지도가 많지 않아도 어느 정도 알려진 사람들 위주로 보고 있다"라며 "미투 사건과 관련해 일선 경찰서에서는 총장(총경)이, 지방청에서는 2부장(경무관)이 직접 맡는 체제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KT 정치자금 불법 후원 의혹과 관련한 수사도 새 국면에 접어 들었다.

경찰은 현재까지 20명 내외의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지난 1월 31일 KT 분당 본사와 서울 광화문지사를 압수수색하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하면서 인원과 기간이 처음보다 늘어났다.

경찰은 KT에서 전달한 불법 정치자금이 의원들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국자유총연맹 김경재 총재가 22일 오전 연맹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들어서던 중 카드를 꺼내보이고 있다. 김 총재는 연맹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와 자회사인 한전산업개발 임직원 채용과 관련하여 금품을 수수한 혐의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2일 경찰청에 배임 및 뇌물수수 등 혐의 피의자로 소환됐던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고 전했다.

김 총재는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자회사 채용과 관련해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청장은 "김 총재의 동의를 받아 늦게까지 조사했다"라며 "확보된 증거가 있고 물증도 있으니 인정했다고 봐야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자유총연맹 측은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어떠한 물증도 제시한 바 없으며, 김 총재 역시 어떠한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폐막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동안 경찰 29만명을 배치해 대회 치안을 확보했다. 그 결과, AD카드 부정 사용 10명을 적발하고, 입장권 사기 등 사이버범죄 사범 41명을 검거했다.

오는 3월 9일부터 열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4500명의 경찰을 투입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