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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신생 거래소, 해킹에 취약점 드러나

기사입력 : 2018년03월05일 15:46

최종수정 : 2018년03월05일 15:46

[뉴스핌=민지현 기자] 최근 증가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은 신생 거래소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자들의 취약함을 보여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상 화폐 해킹에 관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탈리아의 가상 화폐 거래 사이트인 비트그레일 해킹과 지난 1월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 해킹으로 2014년 이후 약 14억달러(약 1조5081억원)의 누적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블룸버그>

비트그레일과 코인체크 해킹은 규제를 받지 않는 신생 회사에서 투기 토큰을 구입할 때 투자자가 직면하는 위험을 보여주며 새로운 통화가 대량으로 거래된 사례를 보여준다.

가상화폐 거래 시 해킹 위험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쉽게 간과된다. 최근 2년간 가상화폐 가격이 치솟으면서 수많은 가상화폐 거래소가 생겨났지만 투자자들의 거래에 있어 규제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주식이나 옵션, 선물의 거래가 이뤄지는 전통적 방식의 거래소는 공정한 접근, 사이버 보안 및 규제에 있어 다양한 연방정부의 기준을 적용받는다. 또한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는 은행과 종합 증권회사와 긴밀히 협력하기 때문에 해킹을 당하거나 손실을 발생시키는 기술적 문제가 있을 경우 고객에 대한 변제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

가상화폐의 P2P(peer to peer, 개인 대 개인)적 거래 성격을 고려했을 때 투자자들은 거래소와 직접 거래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더 편리하고 안전하다는 이유로 거래소를 통해 거래한다.

노던버지니아대학의 재학생 제프 펄만(22)은 지난 2월 비트그레일 해킹사건으로 6만달러 상당의 나노 토큰을 잃었다고 말했다.

조지 월러 블럭 세이프 테크놀로지 고문은  "가상화폐가 영역을 넓혀 나갈수록 해커들은 디지털 지갑(digital wallet)을 노릴 것이며 교환은 더 활발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은 190개의 가상화폐 거래소의 정보를 추적하지만 오직 소수의 거래소만이 미국에 의해 규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탈리아 사업가 프란체스코 피라노가 운영하는 비트그레일은 중요한 규제 감독 없이 운영됐다. 비트그레일은 2015년 당시 레이블럭(RaiBlocks)으로 불렸다가 지난달 나노(Nano)로 이름이 변경된 아주 작은 가상화폐에 집중했다.

가격 비교 사이트인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에 생겨난 신생 거래소 비트그레일은 대규모 거래소가 좀처럼 다루지 않는 작고 투기적인 가상화폐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가상화폐 해킹 도난 사건으로 580억엔(약 5700억원)의 피해를 입은 코인체크의 대변인은 "우리는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변제하는 방법을 계획하는 작업의 막바지에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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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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