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김승동의 보험 X-ray] ABL생명, 변액보험 펀드 관리 소극적

기사입력 : 2018년03월06일 06:53

최종수정 : 2018년03월06일 08:39

팀챌린지변액보험...6개 펀드 중 3개 마이너스
1년뒤 추가한 펀드에 자산 70% 이상 쏠려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5일 오후 4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동 기자] ABL생명의 팀챌린지변액유니버셜보험(이하 팀챌린지)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7개 중 3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이 상품은 자산운용사간 수익률 경쟁을 부추겨 고객이 신경쓰지 않아도 자산이 불어날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마이너스 수익률로 고객 돈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보험사가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를 채권, 주식 등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배분을 바꿔 위험과 수익률 관리를 해야한다. ABL생명은 성적이 부진한 자산운용사에 대해 적절한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 계열자산운용사 수익률이 가장 저조

5일 ABL생명에 따르면 지난 2015년 7월 팀챌린지가 출시될 때 같이 설정된 6개 자산운용사 펀드 중 3개가 지난 4일 현재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 8월 3일 설정된 펀드 중 ABL글로벌자산운용이 –5.53%를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 다음으로 신한BNPP자산운용이 –2.01%, 하나UBS자산운용이 –1.4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화자산운용은 9.00%, 미래에셋자산운용은 8.69%, 삼성자산운용은 7.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기간 코스피는 14.50%, 코스피200지수는 20.89% 각각 상승했다. 시장만큼 성과를 올린 운용사가 단 한 곳도 없는 셈이다.

1년뒤 추가로 설정된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인공지능자산배분형만 현재 17.64%로 시장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ABL생명은 상품을 출시하며 6개 자산운용사의 수익률 경쟁을 부추겨 이를 고객자산 증대로 연결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알리안츠생명에서 ABL생명으로 주인이 바뀌는 등의 이유로 고객자산 관리를 방치하고 있다. 

ABL생명 관계자는 “고객 스스로 수익률이 낮은 운용사 펀드에서 높은 운용사로 갈아타게 된다”며 “장기간 수익률이 부진한 운용사는 계열 자산운용사라도 퇴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들간 경쟁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로 고객자산이 몰리도록 유도하는 상품”이라며 “한 펀드의 자산비중이 높은 것은 당연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 한 변액보험 전문가는 “지금처럼 계열자산운용사의 수익률이 가장 저조하다면 퇴출해야 하지만 이런 결정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고객 스스로 수익률이 낮은 펀드에서 높은 펀드로 변경한다면 다른 변액보험과 차별성이 없다고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 한 펀드가 자산의 70% 차지...수익률도 왜곡

팀챌린지변액유니버셜보험은 지난 2016년 8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인공지능자산배분형을 운용사에 추가했다. 이스트스프링 펀드가 현재 수익률(17.64%)도 가장 좋으며 펀드 투자 비중도 가장 크다.

ABL생명 관계자는 “이스트스프링의 자산배분형펀드가 출시 후 지속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투자자들도 펀드변경을 활용해 해당 펀드로 몰렸다”며 “현재 팀챌린지 자산 중 70% 이상이 몰려있다”고 말했다.

이스트스프링의 자산배분형펀드는 나머지 6개 운용사의 펀드와 수익을 내는 구조가 달라 경쟁이 불가능하다. 운용전략이 다르며, 운용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펀드가 지닌 변동성(리스크)도 상이하다.

자산운용 한 전문가는 “팀챌린지의 6개 초기펀드는 종목을 종목을 분석해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반면 이스트스프링의 펀드는 운용자산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극히 일부분만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구조”라며 “이 같은 운용전략으로 장기간 좋은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아 나머지 펀드와 동일선상에서 경쟁한다고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정 펀드에 고객자산이 몰려 있으면 수익률 왜곡현상과 함께 고객의 자산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