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용석 기자] 정현과 페더러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세계랭킹 26위’ 정현(22)은 3월15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8강에서 ‘랭킹 34위’ 파블로 쿠에바스(32·우루과이)를 1시간18분만에 2-0(6-1 6-3)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페더러가 호주오픈 4강전에서 발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한 정현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던 모습. 정현은 49일만에 다시 페더러를 상대한다.<사진= AP/뉴시스> |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한 정현은 이로써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도 23위를 예약, 아시아 최고 랭킹자로 올라서게 됐다.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37·스위스·1위)도 뒤이어 벌어진 16강에서 제레미 샤르디(31·프랑스·100위)를 2-0(7-5 6-4)으로 완파, 정현과의 재회가 성사됐다.
정현은 올 1월에 열린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와 맞붙었지만 발바닥 물집 부상으로 경기를 접어야 했다.
정현은 경기후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오늘 경기하면서 쉽게 끝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바람도 불고 상대가 잘하기 시작해서 위기가 있었다. 그래도 잘 마무리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페더러도 정현과의 맞대결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정현이 발바닥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 놀랐다. 호주오픈 당시 상태가 매우 안 좋아 보였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늘 정현의 경기를 지켜보니 좋아 보인다. 다시 정현과 상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현과 페더러는 16일 오전11시 맞붙는다. 호주오픈 4강전후 49일만의 리턴매치는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