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중국 최대 민영 에너지사 화신에너지(CEFC)의 예젠밍 회장이 조사를 받고 당국에 경영권을 뺏겨 러시아 국영 석유 기업 로즈네프트 지분 매입이 연기되는 위협을 맞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젠밍 화신에너지 회장 <사진=블룸버그> |
이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예젠밍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CEFC는 현재 상하이시가 경영권을 쥐고 있다.
그에 대한 의혹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기소된 패트릭 호 전 홍콩 민정사무국장의 해외부패방지법 위반과 돈세탁 혐의에 예 회장이 직접 연루됐다고 전해진 후에 제기됐다. 호 전 국장은 당시 아프리카 채굴권 확보에 대신 나서 차드, 우간다 대통령에 뇌물을 준 혐의를 받았다.
예 회장은 지난 9월 로스네프트의 지분 14%를 91억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고 지난 5일 지분 인수를 위한 1차 대금을 납부했다. WSJ에 따르면 그러나 현재 상하이시가 경영권을 쥐면서 합의 마무리는 어려울 것 같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