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에서 '완성차 판매 확대와 수익경영' 강조
[ 뉴스핌=한기진 기자 ]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대표이사)는 “작년 부진을 털고 올해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실적은 IMF사태 이후 사업 계획 대비 가장 저조했다”면서 “올해는 고객의 기대를 넘는 성과를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
이미 판매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국내시장에서 적극적인 고객신뢰회복 추진과 신차 출시로 시장점유율 반등을 이뤘고,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도 판매를 회복했다.
또한 질적인 측면에서도 친환경차 전용 라인업인 ‘아이오닉’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150% 성장했다.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G80’이 판매호조를 이어가고, 현지 자동차평가매체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에서 최우수 잔존가치상을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사업 목표로 ‘완성차 사업 고도화 기반의 수익성 제고’로 정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 첫째, 글로벌 사업관리체계를 고도화한다.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거점에 현장책임경영체계를 본격 적용해 민첩한 시장대응에 나선다. 올해 출시하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라인업과 상품성이 강화된 승용 라인업 등 신차로 판매량 회복의 전기를 마련한다.
두 번째, 2025년 친환경차 38개 출시 미래 전략을 구체화한다. 올해 4월에 코나 전기차 출시를 시작으로, 친환경차 개발에 속도를 낸다.
세 번째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강화를 추진한다. 회사 전 부문의 기존 업무에서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효율성을 키우도록 혁신한다. 마지막으로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자동차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원희 사장은 “무술년 올 한 해가 새로운 50년을 위한 ‘변화와 도약’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