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립스틱 시장 최고 '완판녀'는 양미
상하이 벨벳테디,랴오닝 오렌지색 선호
[뉴스핌=이동현기자] ‘양미(杨幂)가 바르는 립스틱, 연말연시 쇼핑시즌, 강렬한 붉은빛의 딥레드 색상’
최근 알리바바는 빅데이터를 통해 중국 립스틱 시장에서 주목 받는 새로운 특징으로 이같은 요소들을 제시했다.
알리바바의 립스틱소비데이터(口紅消費數據報告)에 따르면 일년 중 립스틱 판매의 최고 성수기는 연말연시 쇼핑 시즌인 11월~12월로 조사됐다. 또 광둥성과 상하이 여성이 립스틱 구매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립스틱 색상 중에는 전통적인 인기 색깔인 딥레드 계통의 제품이 가장 많이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상하이 여성들은 ‘누드 톤’의 벨벳테디(VELVET TEDDY) 색상을 선호하고, 타이완 여성들은 ‘말린장미 레드’ 빛깔을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장시(江西)성과 랴오닝(遼寧)성 여성들은 오렌지 색을 가장 선호하는 립스틱 색상으로 꼽았다.
양미가 광고하는 립스틱 제품<사진=바이두(百度)> |
현재 중국 립스틱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완판녀’는 드라마 삼생삼세십리도화(三生三世十里桃花)의 여주인공인 양미(杨幂). 양미가 모델로 광고하는 에스티로더 립스틱 제품은 텐마오몰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양미는 에스티로더(Estée Lauder)의 아시아권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어 리위춘(李宇春),탕옌(唐嫣),쿤링(昆淩),류원(劉雯)이 광고하는 립스틱들도 중국 여성들이 구매하고 싶은 인기 제품으로 선정됐다.
조사결과 18세~28세 사이의 여성은 립스틱 소비의 절대적인 ‘주력군’으로 나타났다. 또 매년 5개 이상의 립스틱을 구매하는 여성은 3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 소비자들도 전체 고객의 24%를 차지하며 그 비중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성들은 보습 기능을 가진 립글로즈,립밤 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화장품 소비대국으로 떠오르는 중국에서 립스틱은 높은 판매 증가율로 화장품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품목으로 꼽힌다. 특히 립스틱은 BB크림, 메이크업 파우더를 제치고 색조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으로 전해진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