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윤택 피해자' 변호인단, "구속해야..폭력·재산은닉도 있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13:43

최종수정 : 2018년03월22일 13:43

2차 피해 방지 및 구속수사 촉구.."비방 등에 법적 조치할 것"
"이윤택 악행은 국내외 불문..추가 범죄사실 밝힐 것"

[뉴스핌=황선중 기자] "피해자 중 대다수는 오랫동안 가족에게조차 말하지 못한 피해사실을 다시 상기해야만 했고, 그 과정에서 대인기피증을 겪거나 심지어 자해까지 한 일도 있었다"

'이윤택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공동변호인단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은 심한 정신적 고통 탓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지경"이라며 피해자를 향한 2차피해 방지를 촉구했다. 아울러 "검찰과 경찰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택' 구속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지방변호사회관에 모인 공동변호인단 <사진=황선중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한 피해자 17명을 대리하는 공동변호인단 9명이 나왔다.

김지현 변호사는 "어렵게 용기를 내어 피해 사실을 밝힌 17명의 피해자는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신상 정보 유출, 허위사실 유포, 비방 댓글 등과 같은 2차 피해로 힘겨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방은 피해자 가족, 속한 극단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동변호인단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명예훼손 관련 형사소송, 초상권 침해 관련 손해배상 및 민사소송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겸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연희단거리패를 시키고 싶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피해 사실을 혼자 가슴 깊이 삭혀만 왔다"며 "이윤택의 개인적인 죄를 묻는 이번 일이 연희단을 위해 열정적으로 살았던 피해자들의 인생을 왜곡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나아가 변호인단은 "이윤택을 반드시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숙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현재 선배들로부터 '고소를 취하하는 게 어떻겠냐'는 회유 목적의 전화를 자주 받고 있다"며 "이윤택이 구속되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윤택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조차 재산은닉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며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5일 기자회견 이후로, 하루가 멀다하고 이윤택에 관한 추가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윤택의 악행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1980년대부터 이어져 왔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또 "영장실질심사에 참여해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것 외에 폭행, 재산은닉, 증거인멸 등 추가적으로 발견된 사실을 종합한 의견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21일 상습강제추행 등 혐의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맡고 있던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극단원 17명을 상대로 62차례의 성추행 및 성폭행을 상습적으로 저지른 혐의다.

이씨는 2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발성 연습 등 연기 지도 차원에서 한 행위다", "기억이 나지 않지만 피해자가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황선중 기자 (sunja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