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 강경 색채 뚜렷"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로 교체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 더욱 강경한 색채를 띠게 됐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오는 4월 9일부로 "존 볼턴이 나의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이 될 것이라는 걸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훌륭한 일을 해냈고, 나의 친구로 남아있을 장군 H.R 맥 매스터의 봉사에 매우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볼턴 전 대사로 국가안보보좌관을 교체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가안보팀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시기에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였던 '온건파'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변호사이자 보수언론 폭스뉴스 기고자인 볼턴은 지난 2005~2006년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유엔 대사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수년간 보수성향 미국기업연구소의 선임 펠로우로 근무해왔다.
새 보좌관으로 볼턴 전 대사가 지명됨에 따라 트럼프 외교·안보 라인은 더욱 우파적 색채를 갖게 됐다. 볼턴 전 대사는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거론된다.
존 볼턴 <사진=뉴시스/AP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