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표 "카카오택시 핵심은 택시 수급 해결...당국 논의 긍정적"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카카오택시 유료화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서울시, 국토교통부 등 관할 당국과의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 카카오택시 유료 서비스는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대표는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의 올해 핵심 사업인 카카오택시 유료 서비스에 대해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민수(오른쪽) 공동대표와 조수용(왼쪽) 공동대표 <사진=성상우 기자> |
여 대표는 "카카오택시 유료 서비스인 '우선호출'과 '즉시배차'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비스 서울시 및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면서 "현재도 이들 당국과 긍정적으로 이야기 중이다. 조만간 구체적 일정 및 세부 내용들을 카카오모빌리티 측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택시의 핵심은 택시 공급과 수용의 불일치로 이용자들이 택시를 잡을 때 불편함을 느껴왔다는 것"이라며 "이에 택시 호출 방식 자체를 다양화함으로써 택시 기사들에겐 더 많은 수익을, 이용자들에겐 택시 이용의 편리함을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13일 전격 '유료화'를 선언한 카카오택시 서비스는 당초 예정대로 라면 이번주 중 정식 출시하게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주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라면서도 "100% 확답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택시업계와의 갈등에 대해선 "택시의 보완재로 제안한 '카풀' 서비스에 대한 반발이 있는 것 같은데 이 문제도 택시조합 측을 지속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 대표는 다수 기업의 광고기획 담당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카카오 광고사업부문 총괄을 맡았다. 카카오측은 여 대표가 카카오 합류 이후 모바일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디지털 마케팅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개인 맞춤형 광고는 광고주와 이용자 모두로부터 호평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윤근 커뮤니케이션 파트장은 "이전까지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면, 앞으론 본격 성장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시기에 두 신임대표가 적합한 인물이라는 뜻이 모인 것"이라며 "여 신임대표는 각각의 서비스에 어떤 수익 모델을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