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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임단협 재개...31일까지 난항 예고

기사입력 : 2018년03월30일 08:56

최종수정 : 2018년03월30일 09:08

[뉴스핌=한기진 기자] 한국GM 노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임금단체협상을 30일 재개한다.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한국GM 부평공장에서 7차 본교섭을 진행한다. 직전 교섭은 지난 21일로, 이후 노사가 대립각을 세우며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교섭에서는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수정 제시안'에 대한 협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사측은 수정 제시안에서 노조가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보인 ▲통근버스 운행 노선 및 이용료 조정 ▲자녀 대학 학자금 최대 2자녀로 제한 ▲중식 유료화 등의 항목을 삭제하고 노조에 교섭 재개를 요구해 왔다.

당초 수정 제시안에 싸늘한 반응을 보였던 노조는 우선 협상 테이블에 앉아 교섭안에 대해 절충점을 찾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교섭에서 노조의 요구안에 대한 사측의 대답을 듣기로 했다. 노조는 '기본급 동결, 성과급 포기' 외에 각종 복리후생비 삭감 및 폐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가 합의하지 않으면 4월 부도 가능성도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28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만약 3월 말까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4월 초에 도래하는 각종 비용 지급을 위한 추가 자금 확보가 불가능한 사태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현재 회사의 유동성 상황을 감안했을 때 추가 자금이 수혈되지 않는다면 4월 6일 지급하기로 2017년 임금협상에서 합의한 일시금을 포함해, 각종 비용에 대해 지급 불능 사태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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