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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SB5' 특허 분쟁 합의…10월 유럽에 출시

기사입력 : 2018년04월06일 08:58

최종수정 : 2018년04월06일 08:58

원조의약품 '휴미라' 개발한 美 애브비와 라이센싱 계약 체결

[뉴스핌=김근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오는 10월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B5'(유럽명 임랄디)를 유럽에 출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5의 원조의약품 '휴미라'를 개발한 미국 애브비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고, 특허 분쟁에 합의했다. 

통상적으로 원조의약품 개발사들은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과 특허소송을 벌인다. 원조의약품의 물질 특허가 끝난 이후에도 적응증 특허 등 다양한 특허를 이유로 들어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나오는 것을 방해한다. 

그러나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애브비는 이번 합의를 통해 휴미라의 유럽 물질 특허가 끝나는 오는 10월 이후 더 이상의 소송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대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정한 수준의 로얄티(경상기술료)를 애브비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0월 유럽에서 SB5를 판매할 수 있게됐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SB5의 판매 허가 승인을 받았다. SB5의 유럽 판매는 마케팅 협력사인 바이오젠이 맡는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일단 SB5를 출시하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B5의 원조의약품인 휴미라는 단일 품목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이기 때문이다. 휴미라는 2016년 한 해에만 18조원어치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도 SB5의 판매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허가가 떨어지면 2023년에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소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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