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 증시를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진정되면서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하자 아시아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66% 상승한 3190.32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5% 상승한 1만765.62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은 1.93% 상승한 3927.1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텅쉰재경> |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보아오 포럼 2018 연차총회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의 성과를 과시하는 한편, 향후 개방 확대를 통한 고품질 경제 발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 주석이 제시한 구체적인 개방 확대 방안은 ▲시장 진입 허가 기준 대폭 완화 ▲투자 환경 개선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주동적인 수입 확대다.
보아오 포럼은 오는 11일 폐막한다. 11일에는 중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5시1분 현재 전일비 1.64% 상승한 3만725.1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 H지수는 2.02% 오른 1만2317.1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일본과 대만 증시도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대화를 통한 무역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다.
일본 증시는 약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비 0.54% 상승한 2만1794.32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0.35% 오른 1731.9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무역 장벽을 낮출 것"이라며 "이는 옳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이 이날 연설에서 "자동차 등의 수입 관세를 낮출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일본 증시에서 자동차·전기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증가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히타치 건설기계가 4.65% 올랐고 화낙과 스미토모 화학이 3.3%, 3.31%씩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는 0.31% 상승한 1만927.18포인트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