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양절 맞아 14일 중앙보고대회도 개최…김정은 불참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의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국영 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태양절에 즈음하여 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에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생활하던 장소를 김 주석 시신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개조한 곳이다. 평양에 있는 이곳에는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돼있다고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
조선중앙통신은 이어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위업을 충직하게 받들고 당 중앙 지도에 따라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최후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혁명의 지휘 성원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갈 결의를 굳게 다졌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과 정부의 간부, 정권기관과 중앙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가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노동신문 역시 지난 15일 "우리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탄생 10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14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태양절을 맞으며 우리 인민은 애국자이시며 혁명의 대성인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안고 어버이 수령님께 가장 숭고한 경의와 영원무궁한 영광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당의 자위적 군사 노선을 일관되게 관철해 나라의 방위력을 굳건히 다져 누구나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혁명적으로 전투적으로 살아야 한다"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본태를 고수하고 사회주의의 우월성, 집단주의 위력을 남김없이 발휘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 영도자 동지를 정치 사상적으로 목숨으로 옹호 보위해 당의 사상과 영도를 일편단심 충직하게 받들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