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10.65(-48.40, -1.53%)
선전성분지수 10621.79(-65.23, -0.61 %)
창업판지수 1838.71 (+14.11, +0.77%)
[뉴스핌=이동현기자] 16일 중국의 양대 증시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인한 지정학적 우려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이난 자유무역항 구축 계획으로 관련 종목은 ‘나홀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 하락한 3110.65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61% 내린 10621.79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창업판 지수는 1838.71 포인트로 전거래일 대비 0.77% 상승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은 지난 13일 하이난 경제특구 지정 30주년 행사에 참석, 하이난에 자유무역항을 구축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따라 하이난의 자유무역항 구축으로 관련 산업이 ‘특급 호재’에 직면할 전망이다. 특히 여행,의료관광 금융 등 기존 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경마 복권 등 신규 서비스분야의 성장이 촉진될 전망이다.
시 주석의 발표 하루 뒤인 14일 국무원은 하이난 개혁개방 전면심화를 지지하는 지도의견(支持海南全面深化改革開放的指導意見)을 발표해 복권,경매 사업 허용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복권 종목인 홍보구펀(鴻博股份, 002229.SZ)을 비롯한 20개의 하이난 테마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장중 한때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또 관련 종목인 야오지푸커(姚記撲克 002605.SZ), 쭝이구펀(綜藝股份 600770.SH),안니구펀(安妮股份 002235.SZ), 톈인쿵구(天音控股 000829.SZ) 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금일 상하이50지수(SSE50) 상하이선전(CSI) 300지수는 각각 2.26%, 1.61% 하락했다. 공상은행(工商银行601398.SH)의 주가는 3.48% 떨어졌다. 보험 대장주인 중국평안(中國平安, 601318.SH)은 1.88% 하락했다. ‘A주 황제주’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600519.SH)도 0.80% 하락했다
중국 매체인 증권일보(證券日報)는 각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추천을 인용,하이난 관련 종목 중 유망주를 지목했다.
그 중 중궈궈뤼(中國國旅,601888.SH)가 가장 많은 6개 기관의 매수 추천을 받았다. 이어 푸리제약(普利制藥, 4개), 하이난루이저(海南瑞澤,3개),하이난구펀(海德股份,2개)하이샤구펀(海峽股份,2개)하이항구펀(海航控股 2개) 순으로 각 기관들의 매수 추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대증권(光大證券)은 시리아 공습과 관련, "단기적인 악재로 그칠 것"이라면서 "과거 미국의 9.11 사건과 마찬가지로 단기적으로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 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 단기적으로 증시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소비재,기술주,증권주를 유망섹터로 꼽았다.
16일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922억위안과 2588억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4%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2884위안으로 고시했다.
4월 16일 상하이 종합지수 추이<그래픽=텐센트증권> |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