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 이어 시진핑 답방..트럼프 압박 강화
CNN "러시아도 회담 요청, 北 아직 답변 안한 듯"
[서울 뉴스핌=채송무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미정상회담 직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북중 정상은 지난달 25일~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이후 불과 2달여 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해 공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CNN은 17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집권 후 첫 북한 방문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확한 방북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직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베이징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북미 정상회담이 5월 말에서 6월 초로 예정된 만큼 시 주석의 방북은 6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CNN은 "러시아 측에서도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요청했으나, 북한이 아직 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북중정상회담 소식에 이어 북러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제기한 것이다.
북·중·러는 비핵화 외교전을 앞두고 과거의 관계를 확인했고, 이후에도 긴밀한 공조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향후 미·일↔북·중·러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