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LG생활건강의 럭셔리 화장품라인 '후'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중국 현지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0만원으로 8.7% 상향 조정했다.
19일 유진투자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고가의 럭셔리 화장품 위주로 화장품 사업부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안정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쟁사 대비 높은 베이스와 중국 현지에서의 낮은 채널 확장성으로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했지만 올해 적극적 온라인 채널 전략을 제시함에 따라 중국 현지에서 3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 라인 '후'의 인기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후의 중국 온라인 채널 확장성이 기대된다"며 "후의 중국 현지 매출 20%가 온라인에서 발생하는데 후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고급 백화점이 없는 2-3선 도시에서 후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의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시장성장이 정체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활용품 매출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가격경쟁에 따른 프로모션 증가로 수익성 감소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음료부문 역시 코카콜라 일부 제품 가격 인상 및 평창동계올림픽 마케팅 효과로 1,2월 매출이 양호했으나 3월 미세먼지 영향으로 외형성장이 2.0%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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