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오늘 오후 3시 30분 국회 의안과에 제출키로
민주당, 사실상 거부 "경찰 수사결과 보고 미진하면 특검 수용"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야 3당이 드루킹 특검법 법안 제정을 완료했다.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문안 합의를 위한 회동을 가진 지 50분 만에 최종안에 합의했다. 3당은 오늘 오후 3시 30분 합의된 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자유한국당 윤제옥 원내수석부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수석부대표, 민주평화당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가 23일 국회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회동하고 '더불어민주당원 등의 대통령 선거 불법 댓글 공작 및 여론조작사건과 관련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을 마련했다.
또 같은 명칭의 국정조사요구서도 마련해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23일 3당 원내수석부대표(사진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이용주, 바른미래당 오신환, 자유한국당 윤제옥)가 국회 본관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 모여 특검법에 합의했다.<사진=김선엽 기자> |
3당 대표 및 원내대표가 특검법을 공동 발의키로 합의한 지 2시간 반 만이다.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만나 50분만에 일사천리로 특검범 합의안을 도출했다.
3당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다시 만나 국회 의안과에 특검법과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용주 부대표는 "각 당의 안이 거의 비슷해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시각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에 대해 사실상 거부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대대표는 "특검 문제 관련해서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고 지도부 의견은 경찰이 이미 조사를 충분히 하고 있어서 수사결과보고 미진하면 특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밝힌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