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듀랑고 실패작 아냐...도전 지속"

기사입력 : 2018년04월24일 16:43

최종수정 : 2018년04월24일 16:43

오웬 마호니 "듀랑고 매출 걱정 안한다...북미서도 도전할 것"
이정헌 대표에 "도전 압박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 평가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가 자사 모바일 신작 '야생의 땅 듀랑고'의 매출 성과가 기대와 달리 저조한 것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기존 주류 게임과 다른 형태의 게임을 내놓는 실험적 행보를 이어가겠다고도 했다. 국내 뿐 아니라 서구 시장에서도 총싸움게임(FPS) 등 주류 게임 장르에 치우치지 않은 도전적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마호니 대표는 24일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NDC'에서 이같은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컨퍼런스 인사말에서 "유행만을 쫓아가는 것은 실패 요인이 된다"며 넥슨의 비전으로 '혁신'을 제시한 그는 기조연설 직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도 같은 맥락의 '도전적 행보'를 강조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마호니 대표는 "지난 1월 자사 대표작으로 출시한 듀랑고가 기대와 달리 매출 순위에서 많이 밀려나있다"는 지적에 "기존에 없던 형태의 게임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반박했다.

이어 "듀랑고의 매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개발팀이 이런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이 더 두려운 일"이라면서 "이 게임을 만들어 낸 개발팀을 자랑스럽다. 전사적으로 이같은 도전적 시도를 더 장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시 직후 장르의 신선함과 게임 내 높은 자유도 등으로 호평받았던 듀랑고는 24일 기준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169위를 기록 중이다. 

북미를 비롯한 서구권 시장에서도 이같은 도전적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구상을 제시했다.

마호니 대표는 지난해 11월 전격 인수한 북미 소재 게임 개발사 '픽셀베리 스튜디오'를 예로 들며 "픽셀베리는 오버워치 등 FPS가 주류 장르로 자리잡은 서구 시장에서 '로맨스'라는 코드로 틈새 시장인 여성 유저층을 공략, 급성장 중인 회사"라며 "넥슨은 픽셀베리가 이같은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서구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소수의 게임이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 구조에 대해서도 "좋은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혁신적인 신작을 개발하기 위해 고정적으로 고수익을 내는 기존 대표작을 보유한 것이 회사의 장기적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마호니 대표는 "액티비전같은 글로벌 기업도 2개 게임이 전체 매출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특정 몇개의 게임을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도록 성장시키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여기서 나오는 자원을 다른 개발자들이 혁신적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전하는 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넥슨코리아 신임대표로 취임한 이정헌 대표에 대해선 "라이브 게임 운영 분야에서 굉장히 많은 경험을 보유한 인재"라며 "회사에 헌신적이면서도 매일의 새로운 압박과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인재"라고 평했다.

한편, 이날 개막한 NDC는 '신기술 기반 지식공유'를 주제로 3일간 약 100여개의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외 다양한 게임 기업이 그동안 노력해 온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 기술 등 각 분야 연구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넥슨측은 특히, 참가자들이 각 기술 분야의 프로젝트를 먼저 경험한 종사자들의 강연을 통해 곧바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유의사항 및 기술적 시사점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