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알리 샴카니 이란 국가최고안보회의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파기하면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샴카니 의장은 러시아로 떠나기 전 국영 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핵협정이 파기되면 이란 원자력기구(AEOI)가 '놀랄 만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NPT를 탈퇴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샴카니 의장은 "지금 검토 중인 세 가지 옵션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란과 서방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독일)은 약 10년에 걸친 협상 끝에 2015년 이란 핵협정을 체결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에 쓰일 수 있는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서방은 이란 경제 제재를 완화하기로 약속했다.
알리 샴카니 이란 국가최고안보회의 의장이 2017년 8월 5일(현지시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취임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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