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 대거 참여..내외신 기자 2833명 등록
외신 취재단도 역대 최대..36개국 134개 매체, 기자 869명
김소영 로이터 지국장 "한반도 이슈, 정상들이 어떻게 풀지 관심"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이틀 앞으로 다가온 2018 남북정상회담에 역대 최대 규모의 외신 취재단이 판문점 현장 취재에 나선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25일 브리핑을 통해 "영국의 로이터통신과 미국 블룸버그, 중국 신화통신, 일본 교도통신, 지지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국내언론과 함께 공동취재단에 합류, 판문점 현장을 취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현장 취재를 위해 구성된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Korea Pool)'에 외신 취재단이 포함된 것으로, 남북 정상 간 역사적 첫 만남과 정상회담, 만찬 등 주요 일정을 취재하게 된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사진=청와대> |
◆ 정상회담 최초로 판문점 취재 나선 외신들..
"역사적인 뉴스, 전 세계에 발빠르게 전달할 것"
지난 2000년과 2007년에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는 외신이 현장 취재에 참여하지 못했다. 앞서 외신은 지난 1991년까지 판문점에서 개최된 유엔군·북한군 군사정전위원회 및 남북회담을 취재한 적이 있지만 남북 정상 간 회담에는 외신 취재가 허용되지 않았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외신들의 관심과 취재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기준 총 36개국 184개 매체 869명의 외신기자가 취재진으로 등록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현장 추가 등록까지 감안하면 그 규모는 최종 집계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1차 정상회담의 28개국 160개 매체 543명과 2차 정상회담 16개국 90개 매체 376명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미국 CNN, 영국 BBC, 중국 CCTV, 일본 NHK 등 세계 유력 방송사들도 이날 남북정상회담 취재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파주 통일대교와 도라산 전망대, 메인 프레스센터가 있는 고양 킨텍스에 방송 차량과 취재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 일본 언론 25개사 참여..기자도 366명이나 보내 '北 김정은' 집중탐구 예고
외국 언론 취재 인원 858명을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일본이 25개 매체 366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은 28개 매체 141명, 중국 21개 매체 8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공동취재단에 참가하는 김소영 로이터통신 지국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한반도 이슈를 남북 두 정상이 어떻게 풀어갈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외신으로 참여해 빠르고 정확하게 관련 소식을 전 세계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