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미리 보는 남북정상회담] ⑨한지 창호문으로 둘러싼 회담장..테이블 폭은 2018mm

기사입력 : 2018년04월25일 14:57

최종수정 : 2018년04월25일 14:57

고민정 靑 부대변인 "가구·그림 마다 스토리 담았다"
정상회담장 '백의민족' 정신 구현..한지·모시로 꾸며
호두나무 재료 가구들.."휨·뒤틀림 없는 남북관계 기원"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무릎이 닿을 만큼 함께 할 남북 정상에게 상징적 공간이 소리 없이 말을 걸도록 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장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부대변인은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이라는 주제를 구현했다"면서 "가구 하나, 그림 하나에도 이야기와 정성을 담았다"고 전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장 모습 <사진=청와대>

◆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맞이 새단장.."허세·과장 없는 절제미 담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오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집' 주요 공간을 정비했다.

먼저 1층 정상 환담장은 백의민족 정신을 담고 있다. 허세와 과장이 없는 절제미를 담고자 한지와 모시를 소재로 사용해서 온화한 환영 풍경을 조성했다. 한지 창호문으로 둘러싸인 안방에서 따뜻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2층 회담장은 밝음과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로 파란 카펫으로 단장했고, 한지 창호문의 사랑방에서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조성했다.

3층 연회장은 무르익은 만춘의 청보리밭 푸르름과 함께 남북이 손잡고 거닐 듯 평화롭게 하나 돼 감을 표현하기 위해, 하얀 벽 바탕에 청색카펫과 커튼으로 연출했다.

고 부대변인은 "회담장을 포함해 '평화의집'에 새롭게 비치된 전체 가구들은 호두나무 목재를 주재료로 사용했다"며 "휨이나 뒤틀림이 없는 신뢰로 맺어진 남북관계를 기원하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현장의 원형 보전에 적격인 재료를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층 방명록 서명대는 전통 '해주소반'이 떠오르도록 제작했다. 손님을 초대한 기쁨과 환영의 의미를 담았다. 방명록 의자는 길함을 상징하는 '길상 모양'으로 제작해, 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소망을 담았다.

◆ 회담장 정상들이 앉는 소파에 한반도기 새겨 넣어.."하나됨 의미"

두 정상이 주요한 의제를 다룰 2층 회담장 내 정상회담 테이블 폭은 2018mm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2018년을 상징한다. 이 테이블 상판은 딱딱한 사각형이 아니라 둥그런 형태다. 휴전선이라는 물리적 경계와 분단 65년이라는 심리적인 거리감을 줄이고, 남북이 함께 둘러앉아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 의미다.

회담장 정상용 소파는 남북한의 하나됨을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새겨 넣어 의미를 더했다.

고 부대변인은 "평화의집은 원래 남북장관급회담 장소였다. 정상회담에 걸맞는 기본적인 가구가 구비돼 있지 못했다"면서 "다만, 이번 정비 과정에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가구만 신규 제작했다. 기존 청와대 등에서 보관하고 있던 가구를 수선해 배치한 것도 있다"고 했다.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장 내 정상용 의자에 새겨진 한반도기 <사진=청와대>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