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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긴장·기대’ 뒤섞인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입구서 주머니까지 뒤져"

기사입력 : 2018년04월25일 18:21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08:59

360개 언론사, 2850명의 취재진 맞을 준비 마쳐
양탄자 깔린 기도실도 설치…무슬림 배려 '눈길'
공식 운영 전날에도 외신들 취재..긴장감 '고조'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연이틀 내린 비의 흔적은 없었다. 따스한 햇살과 하늘하늘 부는 봄바람은 그렇게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를 감싸고 있었다.

2018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가 문을 열었다. 공식적으로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제 이틀 뒤 남북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41개국 360개 언론사, 2850여명의 취재진들이 경기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이곳, 킨텍스 컨벤션센터에 모인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는 판문점 현장과 킨텍스 두 곳에 마련됐다. 이 중 킨텍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프레스 센터가 메인프레스센터(MPC)이다.

기자는 이날 오전 메인프레스센터를 찾았다. 입구에는 이번 남북정상회담 표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이 새겨진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 내부 모습으로 ‘2018 남북정상회담’ 표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이 눈에 띈다. / 뉴스핌=노민호 기자

취재진들 얼굴엔 긴장과 기대감 교차..까다로운 검문검색 "기자들 주머니까지 뒤져"

오전 11시쯤 이낙연 국무총리도 현장을 찾았다. 이 총리는 이승유 홍보콘텐츠 과장으로부터 시설현황과 운영 준비상황 등을 보고 받고 주요시설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이날도 특유의 메모 습관을 보이며 수첩에 이것저것을 적어 내려갔다.

메인프레스센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출입증 배부 시간인 오후 2시가 되자 흩어져 있던 기자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출입증을 받은 일부 기자들의 얼굴에서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함께 묻어났다.

역대 최대 규모의 취재진들이 모이다 보니 자연스레 불협화음도 났다. 출입증 배부 절차를 잘못 안 한 기자가 현장 관계자에게 쓴소리를 내뱉고 있었다. 결국 그들은 메인프레스센터 내부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역사적 이벤트를 앞둔 메인프레스센터 입구에선 철저한 검문검색이 이뤄지고 있었다. 보안 관계자들은 기자 주머니에 있는 소지품은 물론 가방 안도 살폈다.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 내부에 마련돼 있는 1000개의 내외신 기자석. /뉴스핌=노민호 기자

대만방송 올리버 옌 기자 "종전선언 나올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축구장 1개 크기인 내부로 들어서자 내외신 기자들이 앉을 1000석의 기자용 책상이 눈길을 끌었다. 아직까지 주인이 없는 빈 책상이었지만 정상회담 당일에는 기자들로 메워져 장관을 이룰 것이다.

현장 곳곳에서는 내신은 물론 외신들의 현장 스케치가 한창이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대만방송 FTV의 올리버 옌 기자는 “지난 두차례 정상회담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과가 없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과 같은 성과가 나올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 시설도 눈에 띄었다. 메인프레스센터에는 ‘기도실’이 따로 마련돼 있었으며 내부에는 양탄자 2개가 깔려있었다. 하루에 5번 메카를 향해 기도를 해야 하는 무슬림에 대한 배려였다.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 내부에 마련된 기도실. /뉴스핌=노민호 기자

현장 찾은 윤영찬 靑 수석 "정말 엄청나게 넓다. 많은 분들이 고생했다"

최종 점검차 방문한 청와대 관계자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현장을 찾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질문에 “위에서 올려다보니 정말 엄청나게 넓다”며 “브리핑 센터가 정식으로 내일 열린다.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만큼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취재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만난 한 기자는 “정상회담 당일 '어리버리'하면 안되기 때문에 현장 적응을 위해 미리 왔다”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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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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