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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에 바란다] 개성공단기업 대표들 "공단 재가동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4월26일 13:47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15:43

"공단 재가동 가능성 매우 높아"
'재입주 하겠다' 93%... "제도적 보호장치 마련돼야"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개성공단의 공장들이 요란하게 재가동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소망합니다."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2년2개월. 세월이 훌쩍 흘렀지만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여전히 공단 재가동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옥성석 나인모드 대표는 25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경제 개혁을 단행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고, 남·북이 서로 진정성을 갖고 있어 개성공단 재가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기업협회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옥 대표는 "개성공단 재가동은 남북 모두에게 윈윈 게임"이라며 "입주기업 중 일부는 공단 재가동을 시간문제로 보고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016년 정부가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을 발표해 철수작업이 시작된 모습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대부분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공단이 다시 개방되면 재입주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입주기업 대상 조사 결과 '재입주하겠다'는 의견은 93%로 집계됐다. 조사 당시 남·북이 긴장국면에 놓여있었는데도 이같은 수치가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상회담 이후 '입주 리스크'가 낮아지면 기업들의 재입주 비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또 다른 입주기업인 이종덕 영이너폼 대표는 재가동이 되더라도 이전과 같은 수준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재입주 의사를 밝힌 기업 중 법과 제도가 개선되면 입주하겠다는 비율이 58%"라며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우리 정부 지시로 갑작스럽게 전면 중단됐다. 이 대표는 "공단 중단 문제는 공단 입주 기업들의 의사도 물어봤어야 했다"라며 "개성공단이 정치적 영향을 받는 일이 더이상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재가동 이후 외국기업 유치 등을 통해 개성공단이 국제공단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기 바란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원사들은 한 자리에 모여 남북정상 회담 생중계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담내용과 별개로 시설점검을 위해 5월 중 방북신청을 할 예정이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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