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된 역할 만났다"…내달 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
뮤지컬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 [사진=쇼온컴퍼니] |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손준호가 아내 김소현과 국내 유일무이한 '부부 페어'로 활약하는 소감을 밝혔다.
손준호는 26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아내 김소현과 함께 뮤지컬 '명성황후'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그는 "소현씨와 '명성황후'를 함께 하고 있다. 예전에도 같은 작품을 한 적은 있지만 캐스팅이 많아서 페어로 잘 안붙는 경우도 있었다. '팬텀'에서는 상대역도, 부부도 아니었다. 부부 페어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작품에서는 실제 부부가 작품에서도 부부로 만났다. 굉장히 좋다. 우리와 잘 맞는 장르의 뮤지컬이고 함께 맞춰갈 수 있어서 우리 부부에게 최적화된 역할"이라며 웃었다.
손준호는 김소현과 '명성황후' 동반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소현씨는 20주년 때 명성황후를 했었고 또 하기로 돼 있었다. 저도 사실 20주년 때도 같이 해보자는 얘기가 있었는데 제가 바리톤이라 고종이랑 음역대가 안맞는다 생각해 망설였다"며 과거 일화도 소개했다.
20주년 당시엔 고사했지만, 이번에는 '명성황후' 측에서 배려가 있었기에 '부부 페어'가 성사됐다. 손준호는 "그런 어려움이 있으면 잘 같이 찾아가보자고 컴퍼니에서 얘기를 해주셨다. 고민을 많이 하다가 소현씨도 잘할 수 있고, 배려가 있다면 좋은 것 같다고 얘길 하더라. 자신감이 좀 생겼다"고 최종 결정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어 "소현씨는 제가 웨스턴 느낌만 하다가 명성황후를 하게 돼서 걱정을 좀 했다. 다행히 잘 극복을 했고, 유일무이한 대극장 부부 페어가 됐다"고 말했다.
손준호가 삼총사 중 아라미스로 출연 중인 뮤지컬 '삼총사'는 오는 5월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