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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레드 TV AI 씽큐' 앞세워 중남미 공략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10:00

최종수정 : 2018년04월27일 10:02

브라질서 '2018년형 올레드 TV AI 씽큐' 등 '신제품 발표회' 개최
6월 '러시아 월드컵' 개최 앞서 중남미 6억 축구팬 공략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전자가 6월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사랑이 강한 중남미의 TV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주요 거래선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한 2018년형 제품인 '올레드(OLED) TV AI 씽큐(ThinQ)' 등을 소개하는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개최에 앞서 중남미 6억 축구팬들을 적극 공략해 2분기에도 TV 사업의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한 '2018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 현장.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올 1분기 TV 사업의 호조로 분기실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에서만 전체 영업이익(1조1078억원)의 52%에 해당하는 577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영업이익률은 최고치인 14%(전년동기 8.8%, 전분기 7%)를 달성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러시아 월드컵 등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2분기는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적극 대응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늘려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올레드 TV는 발광원인 백라이트유닛(BLU)이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낼 수 있어 이론상 LCD TV보다 1000배 빠른 응답속도를 보여준다. 축구경기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감상하는데 올레드 TV가 더 적합하다는 평가다.

특히, 2018년형 올레드 TV는 저화질 영상을 자동으로 고화질 영상(노이즈 제거, 명암비·채도 최적화 등)으로 변환해주는 화질엔진 '알파9'을 적용하고, 기존보다 선명하고 밝은 영상을 더 부드럽게 표현한 4K 해상도(3840×2160)의 하이다이내믹레인지(High Dynamic Range, HDR) 및 하이프레임레이트(High Frame Rate, HFR) 영상도 지원한다.

박형세 LG전자 HE해외영업그룹장(전무)은 "세계인의 축구 축제를 앞두고 LG 올레드 TV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현지인들의 기호를 반영한 특화 기능들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올레드 TV 시장은 전년 대비 60% 성장한 254만대 규모를 달성할 전망이다. 또 향후 5년간 연평균 42% 성장, 오는 2022년에는 935만대의 시장을 형성해 전체 TV 시장의 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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