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 위치한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 2일(현지시간) 무장단체가 난입해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하고 불을 질러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이번 공격은 올해 말 실시되는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리비아 수도에서 이 같은 대형 공격이 발생한 것은 몇 년 만에 처음이다. 리비아는 전반적으로 정세가 불안정하긴 하지만, 수도인 트리폴리에서는 무장단체들 간 국지적 충돌만 발생했다.
리비아 보건부는 사망자가 11명, 부상자가 두 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에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세 명과 트리폴리 보안군 네 명이 포함됐다.
리비아는 2011년 내전으로 북대대서양조약기구(NATO) 공습의 지원으로 반군이 무아마르 가다피 정권을 축출한 이후 각기 다른 군부가 정권 다툼을 하면서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트리폴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2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위치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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