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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성장 우려 적극 해소..'유럽 모듈 신규 수주·자율차 레이더 개발'

기사입력 : 2018년05월03일 14:03

최종수정 : 2018년05월03일 14:03

미국 크라이슬러 후속모델도 수주 완료, 유럽사와 수주 단계
올 12월 안에 77Ghz 레이더 등 자율주행 핵심 부품 독자 개발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현대모비스와 유럽 완성자동차업체간 모듈부품 신규 공급계약체결이 임박했다. 또한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고성능 레이더도 곧 개발을 완료한다. 현대글로비스와 분할합병에 따른 성장 청사진 구체화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국에서 크라이슬러의 후속 차량 모델 모듈을 수주했고, 유럽의 모 업체와는 모듈부품을 새로 수주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며 “글로벌 OEM(완성자동차) 대상 추가적인 모듈 영업이 활발히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율주행과 친환경 부품도 적극적으로 수주, 영업활동을 진행하면서 우선 중국에 진입하려 노력 중이고 유럽시장에서는 PSA(푸조 시트로엥)와 나름대로 수주 및 전략적 영업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현대글로비스와 분할합병 이후 존속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사업계획 <사진=현대모비스>

모듈(module)은 자동차의 운전석, 섀시, 프론트엔드, 도어, 시트 등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덩어리로 묶은 것으로, 이를 가져다가 완성차들이 조립해 생산한다. 현대모비스의 올 1분기 매출액 8조1943억원 중 78%가 모듈 등 부품제조업으로 그 비중이 매우 크다.

크라이슬러의 모듈 수주는 현대모비스의 신뢰를 통한 계약 연정 성격이 짙다. 모비스는 크라이슬러가 소속된 피아트크라이슬러(FCA)에 모듈을 공급하는 미국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에 공장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450만대 넘게 공급했고 이번에 크라이슬러의 신 모델 모듈도 수주한 것이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유럽 모 완성차와 모듈 신규 공급 계약이다. 유럽시장은 기술진입장벽이 높아 좀처럼 뚫기 어렵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메르세데스 다임러사에 지능형 배터리 센서인 IBS와 프랑스의 PSA에 ICS(integrated Center Stack, 통합형 스위치 모듈)을 납품하는 게 전부다. 

현대모비스는 또 올 12월 안에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의 개발도 완료할 계획이다. 전파를 쏴서 도로 안팎의 장애물을 감지하는 자율차의 주력 부품인 77Ghz 전방 레이더와 79Ghz전후방 레이더가 곧 나온다. 몇 년 안에 납품이 가능한 자율주행단계 레벨3를 지원하는 제어기 센서 퓨전, 측위 등을 포함한 핵심 알고리즘도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선도 업체와 비교해도 개발 시점, 가격경쟁력, 성능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존속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수주 계획<사진=현대모비스>

이로 인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와 분할합병 이후 존속 현대모비스의 미래 청사진을 실현도 빨라졌다. 존속 현대모비스는 연간 8%씩 성장해 2025년 글로벌 매출 44조원(2018년 25조원)을 달성할 목표를 정했다. 성장 핵심은 미래차 부품인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센서와 컨트롤러 등으로 매출을 현재 5조원에서 11조원으로 늘린다. 또한 매출 비중도 현대기아차의 62%를 낮추는 대신 글로벌 완성차 수주를 2017년 60억달러에서 2020년 100억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할합병 발표 시 시장에서 가장 답답하게 생각했던 것이 존속 현대모비스의 청사진”이라며 “존속 모비스를 HMG(현대자동차)그룹의 최상단 지배회사로 선택된 만큼 거기에 알맞은 위상을 부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영업 외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할합병 이후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2019년부터 3년간 자사주 1875억원을 소각하고 분기배당도 실시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엘리엇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주가치환원 요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분할합병비율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상황에서 주주환원정책은 일정부분 주주불만을 달래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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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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