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과자·음료 너마저…" 가공식품도 줄줄이 가격 인상

기사입력 : 2018년05월04일 14:57

최종수정 : 2018년05월04일 14:57

포카리스웨트·데미소다 등 최대 20% 올려
이달부터 롯데·해태제과 일부 제품 가격인상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식음료 제품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올해 초 외식 물가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 바람이 가공식품·식재료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자 부담이 한 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이달부터 포카리스웨트(630㎖) 가격을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인상했다. 1.5ℓ 가격은 33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렸다. 데미소다(250㎖) 가격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올렸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신중하게 장을 보고 있는 모습(참고사진)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해태제과는 오예스와 맛동산 등 일부 인기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오예스 딸기는 기존 4800원에서 6000원으로 1200원 올리고, 중량도 324g에서 360g으로 늘렸다. 중량당 가격은 12.5% 인상했다.

맛동산은 중량당 가격을 평균 12.9%, 최대 25.9% 올렸다. 웨하스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12.5% 인상했다. 오사쯔는 가격과 중량을 모두 올려 중량당 가격 8.3% 올렸다. 미니자유시간은 중량을 줄였다. 중량당 가격은 9.5% 오른 셈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원가 압박을 감당하기 어려운 제품으로 한정한 것"이라며 "가능한 제품은 중량도 함께 높여 인상률을 낮췄다.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롯데제과는 빼빼로·목캔디 등 가격을 조정했다. 빼빼로는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 올리고 중량도 함께 올렸다. 중량당 가격은 6.0~8.1% 수준으로 인상했다. 초코빼빼로의 경우 300원 오르고 중량도 늘려 중량당 가격은 6.5% 인상됐다.

목캔디는 케이스(갑)형 제품 가격을 기존 700원에서 800원으로 100원(14.3%) 올렸다. 원통형 제품은 중량을 148g에서 137g으로, 274g 제품은 243g으로 축소했다. 중량당 가격은 8.0~12.8% 인상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각종 원부자재의 가격 상승과 가공비 증가에 따른 원가 압박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가능한 제품은 중량도 함께 올려 인상률을 낮추고 품질 개선도 함께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지난 2월 평균 4.8%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1년 3개월 만에 가격을 다시 올린 것. 코카콜라 250㎖ 캔과 500㎖ 페트, 1.5ℓ 페트를 기존보다 각각 5.1%, 3.5%, 4.5% 인상했다. 마테차(500㎖·1.5ℓ) 제품도 평균 5.4%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가운데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어묵(5.3%)·즉석밥(4.0%)·콜라(3.2%)·소주(2.9%) 등 13개 품목이었다.

한편 감자·밀가루 등 가격이 최근 급등하면서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물가 지표 중 감자가 전년 동기 대비 76.9% 올랐다. 밀가루 가격 역시 두 자리 수 이상으로 가격이 뛰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