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뮬러 특검 소환 응할 필요 없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관계 관련 입막음용 비용 지출이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이 또 다른 여성에게 대가성 지불을 했을 수 있다고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근 트럼프 법률팀에 합류한 줄리아니는 6일(현지시각) ABC뉴스에 출연해 코헨이 다른 여성들에게도 (대가성) 지불을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현재 아는 바는 없지만 (입막음용 지불이) 필요했을 경우라면 그랬을 것”이라고 답해 여지를 남겼다.
줄리아니는 코헨 변호사가 지난 2016년 대선 한달 전 트럼프 대통령과 2006년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포르노 여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용으로 13만 불을 지불한 사실과 관련해 최근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이 금액을 변호사에게 다시 지불했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지난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대니얼스에 대한 입막음용 대가 지불을 몰랐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변호사인 나에게) 그런 (언론 발표용) 사실들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고 별 것 아니다”라면서 “정치적(인 조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ABC와의 인터뷰에서 줄리아니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뮬러 특검의 소환 요구에 응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