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이날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일비 0.18% 오른 2만2508.69엔에 마감했다. 2월 5일 이래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TOPIX)는 0.37% 상승한 1779.82엔에 장을 닫았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 여력이 생긴 해외투자가가 일본주식 매수를 늘렸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엔저(低)가 주춤하면서 자동차 등 수출관련주에서 하락 기미가 감지됐다.
오후 4시 4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0.11% 하락해 1달러 당 108.97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저·달러고(高) 흐름이 잠시 멈칫한 반면, 엔/유로 환율은 0.20% 하락해 1유로 당 129.81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약 1개월 만의 엔고·유로저의 흐름으로, 실적 악화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수출관련주를 매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9일 이란 핵 합의와 관련한 발표를 하겠다고 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영향도 있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종합상사인 마루베니(丸紅)가 4.76%, 미쓰비시(三菱)상사가 4.64%, 스미토모(住友)상사가 3.45% 상승했다. 아일랜드의 제약회사 샤이어에 정식으로 매수제안을 전한 다케다 제약은 3.99% 상승했다.
반면 토요타 자동차가 0.64%, 닛산(日産) 자동차가 1.20% 내려갔다. 자동차부품 회사인 덴소는 1.37% 하락했다. 미쓰비시 중공업도 4.02% 하락했다.
8일 닛케이225평균지수 [사진=블룸버그] |
이날 중국 증시는 보험, 은행 등 금융 섹터의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1분기 중국 수출입 실적 호조 및 MSCI 지수 편입 임박 등 호재도 금일 증시 상승세에 기여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 상승한 3161.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77% 오른 10707.80포인트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1.16% 오른 3878.689포인트에 장을 닫았다.
보험 섹터의 강세는 재정부(財政部)에서 발표한 보험사들이 투자한 은행 예금 및 국채 등 각종 금융 수익에 대한 면세 조치 등 호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 지수 조정이 오는 5월 15일에 이뤄질 전망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6월초에는 MSCI지수에 편입될 A주 종목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중진공사(中金公司)는 약 229개의 A주 종목이 MSCI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1분기 수출입 실적도 예상을 넘는 호조세를 보였다.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수출입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9조 11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수출규모는 전년대비 6.4% 증가한 4조 8100억위안, 수입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1.7% 늘어난 4조 3000억위안이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1.36% 오른 3만402.09포인트에 마감했다. H지수는 1.53% 오른 1만2149.65포인트에 장을 닫았다.
대만 가권지수는 0.82% 상승한 1만691.38포인트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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