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출국해 중국 BYD·화웨이, 일본 NTT도코모 등 미팅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주요 거래선과의 미팅을 위한 출장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 지난달 유럽과 북미에 이어 연일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트위터캡처> |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40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일 중국으로 출장을 간 지 일주일만이다.
이번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중국과 일본의 주요 협력사들을 만났다. 출장 첫날인 2일과 3일에는 중국의 전자업계 리더들과 회동했다. 특히 왕추안푸 BYD 회장과 만나 전장사업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BYD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5000억원을 투자한 회사다.
이밖에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와 샤오미, 비보의 최고경영자들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션웨이 BBK(비보의 모기업) 회장 등과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일정을 마친 이 부회장은 4일 일본으로 이동해 주말동안 휴식을 취한 후 일본의 주요 파트너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NTT도코모, KDDI 등을 만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석방 이후 활발하게 해외 거래선들을 찾고 있다. 3월에는 스웨덴과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을 방문한 뒤 캐나다로 향했다. 이어 국내에 들어오기 직전에는 일본에 들러 하루를 머물렀다.
한편 이날 일본 도쿄 경단련 회관에서는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행사가 열렸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측은 "이 부회장은 초청 대상이 아니다"라며 "기존에 계획했던 일정만 소화하고 귀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에 한국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자열 LS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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