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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만난 김상조, "일감몰아주기 개선하라…만남 자리 안 만들 것"

기사입력 : 2018년05월10일 10:12

최종수정 : 2018년05월10일 13:30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공정경제의 실현’이라는 정책기조 아래 공정한 경쟁정책 추진과 제재를 구사하고 있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삼성·현대자동차·SK 등 10대 그룹과 한자리에 섰다. 편법승계와 경제력 집중을 야기하는 일감몰아주기 엄벌로 운을 뗀 김상조 위원장은 10대그룹 전문경영인들을 향해 선제적인 개선을 주문했다. 철저한 조사와 제도적 개선책도 강구 중이라는 입장도 드러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10대그룹 전문경영인들과의 정책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뉴스핌DB>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이날 “그간 공정위는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제재를 해오고 있다”며 “제도적 개선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이어 “일감몰아주기는 중소기업의 희생 위에 지배주주 일가에게 부당한 이익을 몰아주고 나아가 편법승계와 경제력 집중을 야기하는 잘못된 행위”라며 “더 이상 우리사회에서 용납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공정경제와 혁신성장 모두를 심각하게 저해한다”면서 “기업도 일시적으로 조사나 제재를 회피하면서 우회적인 방법으로 잘못된 관행을 지속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개선해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재계와의 소통은 계속해 나가려고 한다”며 “다만, 특별한 일이 없다면 지금처럼 자주 재계와의 만남 자리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고, 1년 후 정부출범 2년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다시 기회를 가지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대신 재계에서 정부의 기업정책 또는 혁신성장과 관련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언제든지 요청해 달라”며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면 적극 참석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순환출자 해소 등 재계의 지배구조 및 거래관행 개선노력을 치하했다. 시장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이라는 점에서는 바람직하다는 평가도 전했다.

한편 그룹 경영인과의 세 번째 만남인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 윤부근 부회장, 현대차 정진행 사장, SK 김준 위원장, LG 하현회 부회장, 롯데 황각규 부회장, GS 정택근 부회장, 한화 금춘수 부회장, 현대중공업 권오갑 부회장, 신세계 권혁구 사장, 두산 이상훈 사장, 대한상의 김준동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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