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방송 내용 면밀히 검토 중, 여러 문제 대화 통해 해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집단 탈북 북한 여종업원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방송 내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언론에서 지난 12일 '탈북 종업원 북송 가능성 내비친 통일부' 제하 보도가 있었는데 그것이 잘못된 보도라는 해명자료도 주말에 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다만 향후 여종원들에 대한 직접 조사를 실시할 예정인지에 대해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청사 내부./뉴스핌 DB |
백 대변인은 일부 여종업원의 북송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북송을 이야기한 적은 없고 탈북 여종업원 관련 방송의 여러 가지 내용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여러 번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간 판문점 선언 합의에서 '남과 북은 민족분단으로 발생이 된 인도적인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적십자회담을 개최해서 이산가족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돼 있다"며 "여러 대화 협의채널을 통해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후속 조치 이행에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 정상 간 합의된 내용과 그런 부분에 있어서 모든 문제들을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북한 여종업원 논란은 당시 류경식당 지배인이었던 허강일 씨가 JTBC 인터뷰를 통해 "국정원이 훈장과 일자리를 주겠다며 종업원들을 다 데리고 집단 탈북을 하라고 요구받았다"고 해 문제가 됐다. 이는 북한이 줄곧 주장했던 '기획 납치설'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어서 논란이 커졌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