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이재명 저격한 남경필 강력 비판
남경필 ,이 후보에 비판수위 높여
"이재명 욕설, 약자에 대한 갑질"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형수 욕설’ 음성파일을 지적하며 후보교체를 요구한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판했다.
표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남경필, 얼마나 절박하면 본인도 사생활과 가족 파렴치 범죄로 숱한 비난받는 사람이 상대 후보 사생활 의혹을 내세우는 저급한 네거티브에 의존할까”라며 강력 비판했다.
그는 남 후보를 겨냥해“승리를 위해 악마와 계약 말고 지더라도 품격을 지키라”고 강조했다.
<사진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
◆ '이재명 엄호' 나선 표창원 "남경필, 승리 위해 악마와 계약하지 말고 품격 지켜라" 정면 공격
이재명 음성파일에 비판하는 여론에 대해서는 “시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말과 의견은 존중 받아야할 자유”라면서도 “공적인 인물이 지켜야 할 선은 다르다. 가족간 분쟁 다툼 중 일방이 몰래 녹음해 편집한 파일을 왜 듣습니까? 몰카 찍은 범인 비판해야지 왜 찍힌 피해자를 욕하죠? 기타 언행 논란은 공개 자체로 이미 타격받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저와 결도 스타일도 다르지만 공당의 검증 및 경선 절차 거쳐 선출된 후보 지키고 돕는 것은 당원 및 소속 의원으로서의 의무다”라며 “우리 당 당원 및 지지자 중 반발하는 여러분의 마음 이해한다. 하지만 자유당 남경필 후보의 비겁한 네거티브, 이에 이용당하는 여러분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이형석 기자 leehs@ |
◆ 해명 나선 이 후보 측 "형제와 인연 끊으면서도 이권 개입 차단, 이재명다운 행동"
앞서 지난 13일 남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과거 자신의 친형 및 형수와 통화하며 욕설을 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 후보를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14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이재명 욕설 녹취파일에 대해 “정말 비상식적인 폭언일 뿐 아니라 여성에 대한 것이었고,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에게 갑질을 한 것”이라며 “이런 분이 경기도지사가 될 경우 굉장한 갈등과 분노와 갑질이 있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 측 김남준 대변인은 “이 후보는 ‘욕설을 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며 “그러나 어머니에 대한 패륜을 그냥 넘길 수 없었을 것이다. 정치적인 미래를 고려하지 않고 분노한 것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특히 형제와의 인연을 끊어가면서 친·인척의 이권 개입을 막아낸 것은 이재명다운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