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롯데마트가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사업철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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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언론인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는 한국 롯데그룹 산하의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사업을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에서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롯데 베트남쇼핑'은 2006년 베트남 정부에서 투자인가를 받아 2007년 영업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 매출이 매년 평균 50%씩 증가하고 있지만 적자가 이어져, 현재 누적적자 규모가 1억달러 가까이된다.
통신은 "롯데가 점포수 13개인 베트남 사업에서 철수할지, 아니면 중국철수로 받은 매각대금의 일부로 투자를 강화할 것인지 그룹의 대응이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은 올해 3월 베트남에서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회담했을 때 "앞으로도 베트남에 투자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베트남 사업을 계속할 의향을 드러낸 바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롯데의 홍콩법인이 갖고있던 점포의 대부분을 중국의 유통기업 리췬(利群) 그룹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베이징(北京) 지역의 21개 점포도 현지업체에 매각해 중국에서 사업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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