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갖고 싶은 혼수품 1순위는 안마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내 한 결혼 컨설팅 업체가 예비부부 479명을 대상으로 혼수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갖고 싶은 '위시 혼수품'으로 전체 응답자 중 21.3%가 ‘안마의자’를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위시 혼수품'이란 세탁기, 냉장고 등 필수 가전이 아닌 제품 중 갖고 싶은 혼수품을 뜻하는 말이다.
또 국내 한 백화점이 실시한 최근 10년 혼수품 트렌드 변화 조사에서도 2007년 당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안마의자가 지난해에는 6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가전인 TV와 세탁기, 침대 등을 제외하더라도 강세 속 과거 인기가 높았던 모피와 식탁을 안마의자가 뛰어넘은 것이다.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혼수에 ‘소유’ 대신 ‘사용’ 개념이 부각되고, 자신과 배우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이 주목받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주말, 휴일을 제외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적은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지면서 실용성이 낮은 과시용 품목보다 힐링과 휴식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혼수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매년 결혼식이 많은 3~5월, 9~11월 예비부부의 안마의자 구입 및 렌탈 문의는 평상시보다 30% 이상 증가한다. 안마의자는 예비부부 혼수품과 예비 시부모님을 위한 고급 예단 품목으로도 인기가 좋다는 분석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과거의 구색맞추기식 혼수 준비에서 실속을 챙기는 방향으로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연중 결혼식이 많은 5월에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제품으로 건강까지 만족시키는 혼수를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제품. <사진=바디프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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