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대만 독립운동가 처벌까지 언급하며 대만 전방위 압박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18:19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18:19

국무원 기자간담회에서 대만 독립분자 처벌 경고
도미니카의 대만 단교 후, 대만 내부에서도 평화통일 주장 제기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대만 독립과 관련한 강경 발언이 연일 쏟아지는 상황에서, 대만 독립운동가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에서 제기됐다. 도미니카의 대만 단교를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대만의 영향력을 철저히 약화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대만 독립운동 제재, 군사훈련 강화로 전방위 압박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의 안펑산(安峰山) 대변인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만 독립운동 세력을 비난하고 이들이 대만에 재난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펑산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 <사진=바이두>

안 대변인은 “일부 대만독립 세력과 홍콩독립 세력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들은 심지어 ‘무력통일’까지 주장하며 중국을 도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新華社) 기자는 이날 “일부 본토 언론에서 대만 독립운동가 명단을 공개해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관련 당국에서 이미 명단을 수집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사실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안 대변인은 “어떤 말과 행동도 모두 기록을 남긴다”며 “대만 독립분자들의 불법적 행동은 결국 인민의 질책과 역사적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명단 수집 여부에 대한 확답은 아니지만 당국이 충분히 보복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또한 대만판공실은 최근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한 것 역시 분리독립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이어 “양안 통일은 막을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며 대만 독립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막다른 길”이라며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를 지킬 자신감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17일 신화사는 푸젠성(福建省)의 수이먼(水門) 공군기지에 격납고와 활주로 등을 새로 건설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11일 중국은 대만 항공에서 수호이(Su)-35를 투입해 군사훈련을 시행해 대만을 위협했다.

중국 매체들은 익명의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과 대만이 전쟁을 벌일 경우, 미국 군함이 대만 지원을 위해 대만에 정박한다면 격침시켜야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도미니카와 단교 후 대만 내부에서도 평화통일 발언 나와

지난달 30일 도미니카공화국은 77년간 수교하던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만의 수교국은 19개로 줄어들었다. 중국의 외교 공세에 대만 수교국들이 점점 중국을 선택하는 상황이다.

대만 외교부는 “도미니카공화국이 대만의 지원을 저버리고 중국의 잘못된 투자 약속을 수락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것을 도미니카공화국도 인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도미니카와의 단교 이후 대만 내부에서도 중국에 대한 온건파적 발언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옌더파(嚴德發) 대만 국방장관은 대만 군법개혁위원회 회의에서 “군인들이 (중국과의) 독립을 위해 싸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럴 리 없다”고 답했다. 다만 옌 장관은 뒤이어 “대만 군대는 국가와 인민에 충성하고 이를 위한 전쟁에 참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0년 대만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오궈화. 최근 중국과 대만의 평화 통일을 지지하며 차이잉원 총통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사진=바이두>

최근 대만의 유명 강사 가오궈화(高國華)는 오는 2020년 대만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면서 “2020년 양안은 반드시 평화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깜짝 선언했다. 또한 그는 “차이잉원 총통이 ‘92공식(중국과 대만이 1992년 ‘하나의 중국’에 합의한 내용)’을 부정해 대만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며 대만 정부당국 비난에 나섰다.

대만 내부에서 친(親)중국 기조가 강해지자 지난 7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대만 타이스(台視)와의 인터뷰에서 “남북한처럼 대만과 중국도 대등한 관계에서 차분히 마주앉아 대화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대만판공실은 곧바로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 문제로, 남북한과는 별개의 사안이다”며 “차이잉원 총통과 대만 민진당이 양안 관계를 퇴보시키고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차이잉원을 압박했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설을 통해 “도미니카의 대만 단교와 중국 수교로 대만이 고립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할 것이며, 대만 독립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bjgchi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