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중국 공유자전거 업체 오포(ofo)가 블록체인 연구소를 설립하고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17일 중국 유력 매체 터우쯔제(投資界)는 "오포가 블록체인 연구소를 설립하고 기존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 서비스 제고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오포는 블록체인 기술 응용을 통해 기업, 개인, 정부 고객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전거 투입량, 주차, 수리 등 세부 서비스 및 수급 관리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오포의 이번 결정은 업계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차별화 강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공유자전거 업계는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샤오란단처(小藍單車)를 인수하고, 중국 'IT 공룡' 텐센트가 모바이크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삼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현지 업계 전문가는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 활용이 오포의 해외 시장 확장 계획에도 유리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오포가 진출한 시장은 전 세계 20여 개 국가에 달한다. 블록체인 기술 응용은 국가별 서비스 이용 결제 시스템 간략화 등을 실현,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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