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고유가에 조선해양플랜트 주목…계륵? vs 미래?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11: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가 상승에 글로벌 해양플랜트시장 활성화 가능성
中·싱가포르 등과 수주 경쟁 치열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배럴당 80달러를 웃도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조선업계가 해양플랜트를 다시 주목하고 있다. 해양플랜트는 2000년대 초반 국내 조선업계의 신성장동력이자 '미래'로 여겼다가, 대규모 부실을 안긴 '계륵'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해양플랜트는 2011년 이후 고유가로 심해 유전개발 수요가 늘며 한때 초호황을 맞았다. 당시 조선업황 침체기에 해양플랜트는 유일 미래 먹거리로 여겼었다. 상선 분야에서 중국에 쫓기던 한국은 해양플랜트 수주 경쟁력으로 버텼다. 그랬던 해양플랜트는 이후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수요 감소, 발주 취소 및 납기 지연 등의 문제로 국내 조선사들의 대규모 부실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었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유가가 오르면 글로벌 오일메이저들의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해양플랜트는 선박과 함께 조선업계 주요 수익원인데, 최근 2~3년간 저유가 탓에 해양플랜트 발주 자체가 드물어 수주가 거의 없었다. 

과거에는 국제유가가 60~70달러는 돼야 채산성이 있었지만 최근엔 해양플랜트의 표준화작업 등으로 50달러만 넘어도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양플랜트는 현대중공업과 삼성,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분야다.

조선업계는 글로벌 석유 업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해양플랜트 일감 확보를 위한 수주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2000년대 초반 글로벌 해양플랜트 시장이 초호황일때 과열경쟁에 따른 저가 수주로 재무구조 악화라는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역시 중국과 싱가포르 등 경쟁업체들이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글로벌 해양플랜트 수주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해양플랜트는 국내 조선사들이 글로벌 강국이긴 하지만 재무구조 악화의 주범이기도 했다"며 "각 업체들이 위험관리 기능을 강화한 만큼 앞으로 수주에 신중할 것이고, 수주만 한다면 '가뭄의 단비'처럼 일감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해양플랜트 <사진=뉴스핌DB>

국내 조선 '빅3'는 지난 2014년 이후 해양플랜트 수주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만이 지난해 두 건의 수주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드마옵코사로부터 19억 달러 규모로 수주한 해양플랜트 1기를 마지막으로 해양플랜트 수주가 끊겼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2014년 셰브론사가 발주한 27억 달러(3조원) 규모 원유생산설비 1기를 수주한 이후 해양플랜트 수주를 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월 영국 BP사로부터 부유식원유생산설비(FPU) 1기를 약 13억 달러에 수주했다. 6월에는 이탈리아 ENI사로부터 부유식LNG생산설비(FLNG) 1척을 25억 달러에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국내 조선사들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데, 아직 해양플랜트 수주 소식은 없다"며 "국제유가가 60달러 이상 꾸준히 유지된다면 해양플랜트 시장도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