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곧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도 요구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한의 판문점 선언의 목적은 핵폐기가 아닌 남북연방제 통일이라고 언급했다.
홍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의 판문점 선언의 목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북의 판문점 선언의 목적은 북핵폐기가 아니라 한·미·일 동맹체제 해체를 통한 남북 연방제 통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은 이 선언을 구실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고 탈북 여종업원들의 북송, 태영호 공사 징치, 홍준표 비난, 한일 군사정보협정 파기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나아가 주한미군 철수에 국가보안법 폐지도 곧 요구할 것이고 문 정권과 합작해 연방제 통일도 주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어 "이를 예상하고도 판문점 선언을 강행했다면 문 정권은 북측과 공범이고, 이를 예상치 못했다면 국가안보를 맡을 자격이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북핵 폐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친북 좌파들의 논리는 연방제 통일이 되면 북핵은 우리것이라는 것"이라며 "우리가 판문점 선언 국회의결에 북핵폐기를 넣자고 극구 주장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앞날을 청와대 주사파들에게 맡기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참으로 암담하다"면서 "이래도 내 주장이 냉전 세력의 주장이냐"고 되물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 관련 공개서한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5.17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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