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바마 공장 신규 투자로는 최대 규모
작년 1월 발표한 미국 31억달러 투자 계획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바마 공장에 차세대 엔진 생산을 위해 3억8800만달러(한화 4000억원)를 신규로 투자한다. 미국현지공장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3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최동열 현대차 앨라바마제조법인(HMMA) 대표는 "쏘나타와 엘란트라의 새 모델 생산에 필요한 체세대 엔진 개발에 신규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엔진은 '차세대 세타III'로 새로운 기술과 부품이 집약된다. 신규 투자 자금은 엔진 헤드 생산 공장에 전부 투입된다.
최동렬 대표는 "현대차의 신규 투자는 알라바마 공장과 인력의 숙련도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서 "현대차는 미국 공장의 장기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신규 투자금 중 4000만달러는 26만평방미터 가량의 엔진헤드 부품 조립 시설을 짓는 데 사용하고, 오는 11월 완공할 계획이다. 시설은 알라바마 공장내 있는 빈공간에 들어선다.
엔진 조립 시설이 가동되면 오는 2019년 4월부터 차세대 세타III 엔진을 생산해 쏘나타와 싼타페 크로스 오버 차량이 장착된다.
현대차 알라바마 공장은 2005년 설립돼 지난해 자동차 33만대와 엔진 70만개를 생산하는 미국의 전초기지다.
현대차가 앨라바마 공장에 투자한 사례는 지난 2005년 가동한 이래, 2007년 2억7000만달러, 2011년 1억7300만달러 등으로 이번이 세번째 신규 투자이자 그 규모 또한 최대다.
현대차 미국 앨라바마 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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