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결정 발표될 것…EU 보복해도 그 다음이 문제"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유럽연합(EU)과의 무역 전쟁을 원치 않지만, 상황이 악화될지 여부는 EU에 달렸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로스 장관이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가 한 인터뷰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스 장관은 "유럽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결정이 이날 증시 개장 전이나 혹은 폐장 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무역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EU가 보복 조치를 취할지 여부는 EU가 결정할 일이다"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가 그 다음 문제"라며 "중국이 무역 보복을 결정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다들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갈등이 확대된다면 그건 EU가 보복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