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38노스 "북한 영변 핵단지 재처리 정황 포착"

기사입력 : 2018년06월01일 04:19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04:19

위성 이미지 통해 플루토늄 생산 및 설비 투자 지속하는 모습 확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북한의 영변 핵 단지 발전소에서 핵 연료 재처리 조짐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지 내 방사화학연구소 화력 발전소에서 연기 기둥이 솟아났고, 이는 시설 재처리 움직임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얘기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같은 의견은 내달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양국 최고위 관료들이 실무 회담을 추진 중인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현지시각)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 6일 촬영한 위성 이미지를 판독한 결과 북한 영변 핵단지의 핵화학연구소 화력 발전소에서 핵 연료가 재처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핵화학 단지 화력 발전소에서 연기 기둥이 솟는 모습이 위성 이미지를 통해 확인됐고, 근처의 석탄 상자의 일부가 석탄으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경험을 근거로 볼 때 이는 발전소 재처리의 초기 움직임이라는 판단이 가능하다고 38노스는 주장했다.

다만, 방사성 폐기물을 수송하는 데 필요한 특수 철도 차량이 이번 위성 이미지에서는 목격되지 않아 추가적인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38노스의 연구원들은 영변 5MWe 원자로의 냉각시스템 건설 작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실험용 경수로(ELWR) 근처의 엔지니어링 오피스 건물이 거의 완공 단계에 접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원자로 근처에는 냉각수 펌프장 공사가 완공 단계이고, 지난달 워성 이미지에서 보이지 않았던 파란색 지붕도 설치된 모습이 확인됐다.

또 냉각기에서 북쪽으로 4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새로운 건물을 올리기 위한 기초 작업이 진행중인 모습도 이번 위성 이미지에서 드러났다.

사용 후 핵 연료를 처리하는 건물 앞으로 소형 차량 혹은 장비로 보이는 물체가 위성 이미지에 찍혔고, 주차장에는 트럭도 여러 대 발견됐다.

이 밖에 핵화학 단지에서 북쪽으로 800미터 가량 떨어진 지역에서 상당 수의 나무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고 38노스는 밝혔다.

이 같은 모습은 비핵화를 선언한 김정은 정권이 핵 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 시설을 여전히 가동,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38노스는 강조했다.

주요국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시설을 폭파, 국제 사회에 핵 포기 의지를 보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라는 얘기다.

한편 백악관은 내달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