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CNN "트럼프, 북한에 친밀감…이란보다 완화된 핵합의 추진"

기사입력 : 2018년06월04일 11:24

최종수정 : 2018년06월04일 11:27

"김정은 위원장은 일관된 모습으로 자신 요구 관철"
"현 북미 협상 상황 이란도 주시…주의 필요"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북한에 협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보다 완화된 수준의 핵합의를 북한과 추진하는 모습이라고 3일(현지시각) CNN이 지적했다.

닉 로버트슨 CNN 국제전문기자는 이날 기고에서 북한을 향해 완전한 핵 포기를 강요하며 큰소리치던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새 태도를 바꿔 과도한 친밀감을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일관된 모습으로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고 있으며, 현재의 북미 협상 상황을 이란도 주시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몇 주 전만 하더라도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핵무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요구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기자들에게 “이번 회담은 일단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6.12 핵회담에서 일괄 타결을 이끌어낼 것이라 자신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실제로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북미 회담을 취소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최대 압박’이라는 수사도 쓰지 않겠다는 변덕을 보이고 있다.

로버트슨 기자는 과거 이란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서 끌어내지 못했던 국제무대에서의 용인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받아내고 있으며, 분명 단물을 모두 빨아들이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와 화염” 또는 “북한보다 더 강력한 핵버튼”, “전에 없던 수준의 제재”와 같은 위협들이 김 위원장에게 더는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중이며, 핵폭탄을 보유하지도 않았던 이란에 강요했던 것보다 더 완화된 수준의 합의 기회를 북한에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관성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이 이미 수많은 허점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북미 회담을 성사시키고자 혈안이 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내 관계자들까지 북한에 대한 판단력을 잃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슨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내용이 너무 취약하다며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해놓고선 김정은 위원장과는 기껏해야 그보다 더 약한 수준의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금의 북미 회담 추진 상황을 이란도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