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트위터 CEO 의견에 동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가 비트코인이 글로벌 단일 통화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워즈니악 [사진=블룸버그] |
4일(현지시각) 워즈니악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글로벌 단일 통화가 될 것이라는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믿는다”면서,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란 뜻은 아니지만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이라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비트코인이 700달러 정도일 때 매수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보다 6700달러 넘게 싸게 산 셈이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을 한 개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매각하면서 비트코인 기술을 경험해보고 싶었을 뿐 자신이 비트코인 투자자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워즈니악은 현재 한 개의 비트코인과 두 개의 이더리움을 보유 중이다.
워즈니악은 도시 CEO의 예측이 반드시 적중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의 ‘순수성’에 대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비트코인이 수학적으로 정의돼 있고 양이 한정돼 있으며, 배포 방식도 따로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순수하고 인간이나 기업이 조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존재하는 가상통화는 1000개가 넘지만, 워즈니악은 비트코인만이 여전히 “순수(pure)” 하다면서, 다른 통화들은 분산기술과 같은 비트코인 특징들을 포기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만이 순수한 디지털 금이며 그 부분에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