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월가 투기세력 때아닌 변동성 '숏' 베팅..배경은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04:08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10:48

VIX 하락 베팅 1월 이후 최고치..주식 하락 포지션에 대한 헤지라는 진단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거래자들이 뉴욕증시 변동성 하락 베팅을 재개하고 나서 주목된다.

무역전쟁 리스크부터 인플레이션과 국채 수익률 상승까지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꼬리를 물면서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에 대한 ‘숏’ 포지션이 연초 이후 위축됐지만, 최근 활기를 되찾는 움직임이다.

맨해튼 금융권 <사진=블룸버그>

7일(현지시각)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변동성 하락을 겨냥한 투기거래자들의 선물옵션 포지션이 상승 베팅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 세력들이 증시 변동성 하락에 적극 베팅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시행에 따라 주요국의 무역 마찰이 고조되는 한편 유럽의 정치권 리스크에 주가와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흔들린 가운데 나타난 움직임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와 함께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했을 때 주가가 폭락한 동시에 VIX가 사상 최대 폭으로 상승하면서 변동성 숏 베팅 역시 급감했다.

금리 상승 전망이 여전한 데다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되지만 최근 투기 세력의 행보가 급변했다.

하락 베팅이 봇물을 이루면서 VIX는 11.64까지 밀리며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변동성을 추종하는 상장펀드(ETF)인 프로셰어 울트라 VIX 단기 선물 ETF와 아이패스 S&P500 VIX 단기 선물 ETN이 2분기 들어 각각 45%와 32%에 달하는 급락을 나타냈다.

반면 증시 변동성이 하락할 때 수익률을 창출하는 구조의 프로셰어 숏 VIX 단기 선물 ETF는 뭉칫돈이 몰려들면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의 시선은 회의적이다. 변동성 하락에 베팅하기에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모간 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주식을 포함한 주요 자산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높고 경기 상승사이클이 둔화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변동성 하락을 겨냥한 전략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JP모간이 주최한 연례 퀀트 회의에서도 블랙록부터 맨 그룹, 핌코 등 대형 운용사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시장 변동성 상승을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변동성 하락 베팅이 주가 하락 포지션의 잠재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것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연출하는 등 뉴욕증시가 상승 탄력을 회복한 사이 투기거래자들이 주식 ‘팔자’에 나선 상황을 드러내는 단면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이 같은 움직임이 포착됐다. 런던 소재 플루리미 웰스의 패트릭 암스트롱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숏’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VIX 하락 베팅은 헤지 측면에서 동원한 카드”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