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북한이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미국과 회담 내내 동등하게 보이는 것과 관련해 "매우 의식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2일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한 미국 관리는 북한은 "세레모니와 보안, 다른 면 모두에서 그들이 동등하다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을 확실히하길 원했다"며 "북한 사람들은 그것을 매우 의식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모든 측면에서 동등하게 보이길 원하는 북한의 이러한 요구에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장에 들어갈 수행원 인원이나 회담장 입구의 인공기·성조기 숫자 등이 요구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리는 의전이 필요치 않은 곳에서 조차 북한이 이러한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상회담 공식 로고는 미국 측이 디자인했으며 북한은 여기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가 배치된 회담장 입구 레드카펫에서 서로 악수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2018.06.12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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