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본사 "대화의 창 열려 있는데 계속 집회 유감"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전국 bhc 가맹점협의회가 본사의 불공정 행위를 지적하며 2차 집회를 열었다. 협의회는 지난달 23일 설립총회를 열고 본사에 요구사항에 대한 공식 답변을 요청했으나 아직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hc 본사 측은 협의회와 대화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집회를 여는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 bhc 가맹점협의회가 설립 총회 및 1차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참고) <사진=뉴스핌> |
bhc 가맹점협의회는 14일 오전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2차 평화집회를 개최하고, "본사에서 협의회를 상생 파트너로써 협의절차 진행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계 사모펀드에서 운영하는 본사의 경영 행태에 대해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본사와 많은 부분 공정하고 투명한 협의과정이 진행될 수 있고, 국가기관의 엄중한 감시와 조사 과정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본사는 협의회 측에서 협의과정의 진행을 위해 공식적으로 발송한 문서에 대해 어떠한 회신이나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맹본부와 가맹점, 소비자들이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상생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본사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기한을 설정해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줄 것을 내용 증명으로 재요청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어 "본사와 비공식 면담을 가졌으나 (본사는) 2차 집회를 하지 말라는 게 주 목적이었다"며, 가장 우선적으로 협의회를 공식적인 파트너로 인정해 줄 것을 다시 요청했는데 결국 공식적인 서면을 통해 인정해주기 어렵다는 식의 답변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도 요청 사항을 전했다. 협의회 측은 "bhc를 운영하고 있는 외국계 사모펀드가 회사를 재매각을 한다면, 다음 주인도 더 큰 수익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착취 행위와 불공정한 거래행위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본사에 대항해 가맹점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장치도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본사 관계자는 "이미 협의회 설립을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언제든 대화의 문은 열려있는 상태"라면서 "가맹점협의회와 대화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시위를 진행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