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맞춤서비스로 신규화주 확보"…현대상선, 동서남아 물동량↑

기사입력 : 2018년06월25일 16:30

최종수정 : 2018년06월25일 16:30

현지 화주 성향 파악..."소프트웨어 꾸준히 관리"
동서남아총괄 산하 처리물량 2년새 2배 '껑충'
"올해 약 10% 이상 물량 늘어날 것"

[싱가포르‧수방자야<말레이시아>=뉴스핌] 유수진 기자 = "우린 다른 선사, 지역보다 맞춤서비스에 강합니다. 전략 화주를 개발하고, 그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선복 사이즈나 지역 할당량 같은 하드웨어는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지만, 현지 화주의 특성을 고려한 소프트웨어는 사전에 꾸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의 김신 동서남아총괄 본부장과 안기범 말레이시아법인장. [사진=유수진 기자] 2018.06.21 ussu@newspim.com

지난 21일 현지에서 만난 현대상선 말레이시아법인장 안기범 부장은 지난해 처리물동량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현지에서 꾸준히 화주들과 접촉하며 내실을 다져온 노력이 선박 대형화 추세와 맞물려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현지 화주들은 대부분 '싱글윈도우'를 선호한다. 담당자 여러 명과 접촉하기 보단 한 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싶어 한다는 것. 이러한 화주들의 성향을 고려해 말레이시아법인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고, 실제로 신규화주를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이러한 현지 법인의 노력 덕분에 최근 현대상선이 동서남아시아 국가에서 처리하는 물동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현대상선은 주요 동서남아 국가 및 호주 등 10개국의 영업전반을 지휘하는 동서남아총괄을 싱가포르에 설치, 지역본부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55개 항로를 이용, 동서남아총괄 산하 국가들에서 처리하고 있는 수출물량(Outbound)은 지난 2016년 주당 7300TEU였으나, 2017년 1만1650TEU로 일 년 만에 60% 가량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주당 1만3000TEU를 처리하는 등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연간 기준으로 보더라도 성장세는 뚜렷하다. 동서남아총괄이 처리한 수출물량은 지난 2015년 33만TEU에서 2016년 38만5000TEU, 2017년 60만7000TEU로 불과 2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역별로는 태국과 베트남의 증가세가 도드라졌다. 이 기간 태국은 7만5000TEU→9만6000TEU→17만2000TEU로, 베트남은 8만2000TEU→10만1000TEU→17만2000TEU로 처리물량이 증가했다.

동서남아 지역에서 물동량이 늘고 있는 건 저임금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전자, 타이어,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에서 공장을 이전, 혹은 증설하고 있는데다 캄보디아나 방글라데시, 미안마 등에서 의류‧봉제 수출 물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상선은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아시아 역내항로를 신규개설하고, 타 선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태국·베트남에 14개의 기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인도네시아(6개), 말레이시아(2개) 항로도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 3월엔 방글라데시 치타공과 극동을 연결하는 신규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점차 영업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들을 잇는 지선항로(FEEDER NETWORK·피더 네트워크)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소형선박을 활용, 화물을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등 환적항만에 우선 옮긴 뒤 미주나 구주항로를 오가는 대형선박에 다시 싣는 경우가 많다. 이에 현대상선 동서남아총괄은 4척의 소형선박을 투입,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를 잇는 피더 네트워크를 확보했으며, 주요 피더선사와의 선복교환을 통해 총 14개 지선항로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상선 동서남아본부는 올해 영업 상황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남아총괄 본부장인 김신 상무는 "올해 들어 작년보다 6% 이상 물량이 늘었다"면서 "앞으로 신규서비스가 더 있기 때문에 약 10% 이상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